대학교에 회의감이 들때..

지금 청주에있는 C모 대학교(뭐 자기욕이 될테니 이름은 안 밝히겠습니다.)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안일무의한 일처리에 좀 화가나는군요.
제가 4학년이라서 지금 학점관리를 하고 있는데, 분명 학교의 인터넷 시스템상에서는 졸업에
문제없는 학점이었습니다만, 거기에 나온 값들이 뭔가 이상해서 어제 과사에 문의해봤습니다.
답변으로는

'시스템 오류입니다.'

라고 들었는데, 사람이 만든 시스템이고 그러다보니 실수가
한두개쯤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서

'그럼 지금이라도 시스템을 고쳐서 저 같은 사람이 안나오도록 해주세요'

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나오는 답변들이 참 사람의 뱃속을 뒤집어 놓더군요.
저 말이 나오고 나서 나온 답변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고칠 수 없습니다.'

.... 뭔가 이상해 보이더군요. 제가 경력이 많은 것은 아니라 확신은 못하지만 DB작업도 해보고
솔류션 유지보수도 해본 입장에서 지금 잘못 나온 수치는 DB에 있는 기준 데이터만 조정하면 되는
작업으로보이는데 그걸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못한다는게 이해가 안됬습니다.

'저기요 저 컴퓨터공학학생인데, 저거 돈 많이 들 것 같지 않은데요'

그래서 저렇게 다시 반문을 했더니 나오는 대답은 더 걸작이었습니다.

'그럼 학생이 고쳐보세요'

.... 쩝.. 저걸 뭐라고 해야할지, 속으로는 욱하면서 그럼 돈주실거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짜피 싸워봤자
고칠거 같지도 않고 과사랑 대립해봤자 좋을게 없어서 그냥 물러났습니다만, 기분은 참으로 불쾌하더군요.
자신들의 실수로 잘못된 시스템을 방치해 놓고서 그걸 시정해 달라고 하니 적반하장으로 시정해달라는
사람에게 고치라니.. 제가 거기 녹을 먹는 직원도 아니고 엄연히 학교에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학생인데
저런태도를 보인다는게 참으로 어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런식으로 지금까지 해온걸 생각하면 그동안
학생들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감이 오더군요. 이래저래 학교에 대한 회의감만 커져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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